경남청년조기중재센터 ‘청년마음단디’ 개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조현병클리닉은 경남광역정신보건복지센터 산하 경남청년조기중재센터인 ‘청년마음단디’와 함께 지역사회 청년들의 정신건강 중재사업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현재 내년초 정식오픈을 준비중인 ‘청년마음단디’는 기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다양한 정신질환을 담당하는 것에서 청년부분을 특화하여 아직 정신질환이 발병하지 않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상담, 인지행동치료 및 중재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청년마음단디’는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및 정신병원, 대학병원을 연계하여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병원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환자분들의 질병교육, 약물교육, 보호자교육, 사례관리 및 인지행동치료 등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정신증 고위험군의 통합적 이해’ 책 발간

최근 ‘정신증 고위험군의 통합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아직 발병하지 않은 경미한 정신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의 주도로 발간된 이 번 책에서 본 난치성 조현병 클리닉의 이태영 교수는 본 책의 제 1장 정신증 고위험군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제 16장 정신증 고위험군 연구의 문제점과 미래 방향의 두 챕터를 공동저술하였다. 이 책은 관련 질환을 가진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이러한 질환을 다루는 여러 정신보건관계자들에게 길잡이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NIGMA 컨소시엄과 공동연구에 참여

ENIGMA 컨소시엄은 정신질환 분야 세계최대의 컨소시엄 중 하나로 조현병, 조울병 뿐 아니라 강박증, 자폐증, 중독 등 거의 대부분의 영역을 포괄하는 뇌영상 분석 연구자 모임이다. 최근 양산부산대병원 조현병 클리닉은 서울대병원의 청년클리닉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컨소시엄에 가입을 하였다. ENIGMA 컨소시엄은 그간 엄청난 피험자 숫자를 바탕으로 해당분야에서 가장 최신의 가장 신뢰도 높은 병태생리 연구의 최신 결과들을 보고해왔으며 유수의 국제학술지에 연구를 출판해왔다. 이번 컨소시엄 가입으로 양산부산대병원 조현병 클리닉에서도 좀 더 전문적인 대규모 연구에 참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으며, 조현병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간소개: 조현병의 모든 것

조현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 <조현병의 모든 것>이 출간됐다. 평생을 조현병 연구에 바친 정신의학자이자 조현병 환자의 가족인 E. 풀러 토리가 쓴 이 책은 1983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후, 지금까지 7판을 거듭하며 누적 50만 부가 팔렸다. 이 책은 조현병의 원인, 진단과 증상, 치료와 경과, 예후에 관한 최신 정보를 총망라해 수많은 환자와 가족,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도움을 줬다고 평가 받는다.
저자는 지난 35년간 수백명의 환자를 상담한 사례와 뇌 과학, 인지과학, 생물학이 밝힌 조현병 지식, 그리고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책에 담았다. 그는 감염에 의한 조현병 발병 가능성을 비롯해 수많은 연구를 했으며, 중증 정신질환은 사회적 요인 때문이 아니라 생물학적 요인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개념을 널리 알린 바 있다. 또한 국내 조현병 환자의 권익을 지켜온 조현병 연구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뇌 과학자 권준수 서울대학교 정신과학·뇌인지과학과 교수가 감수를 맡아 관련 법률, 의료보험제도, 입원 치료, 정신건강 관련 기관 현황 등 국내 실정에 맞게 일부 내용을 추가, 국내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 조현병은 1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이다. 국내에 약 50만명의 조현병 환자가 있다고 예상되지만, 환자와 가족들 대부분 조현병임을 밝히기 꺼려해 그 수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에 따르면 장애 등록을 한 사람은 10만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현병은 뇌의 만성질환이자 개인과 가족에게 닥쳐온 불행이다. 그들이 공감을 받는다면 관리할 수 있는 규모의 불행이 되겠지만, 그들이 공감을 받지 못한다면 더 큰 규모의 불행이 닥칠 수 있다. 이 책은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위로가, 그 외 독자들에게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

정신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명상 치료를 시작합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조현병 클리닉에서는 정신증 고위험군 코호트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명상치료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원하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클리닉에서는 (주)마보의 협찬으로 스마트폰 기반 유료 온라인 명상프로그램 ‘마보’의 1개월 무료이용권을 증정합니다. 기존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 외 1개월간의 명상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심신을 수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클리닉을 통하여 문의 부탁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의 신청은 7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인지행동치료로 조현병의 발병을 예방하다.

 

그간 많은 의료진들은 경미한 망상이나 환각을 경험하지만 아직 조현병을 진단받지 않은 정신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조현병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조현병의 치료제인 항정신병약물을 조기에 투여하여 발병을 예방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현재까지 뚜렷한 예방효과를 발견하지는 못한 형편이었다. 반면, 고위험군이 경험하는 외부 자극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나 그로인한 불안을 경감하기 위하여 약물치료가 아닌 인지행동치료가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다.  

최근 지난 십수년간 진행되어온 정신증 고위험군 대상의 인지행동치료 연구들을 집대성한 메타분석 결과 최대 2년까지 진행된 인지행동치료가 조현병의 발병을 예방해주며 또한 양성증상의 심각도 또한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점은 조현병으로의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약물투여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인지행동치료를 해야함을 시사한다. 다만,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환자들의 기능수준, 우울감, 삶의 질, 고통 등에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였다. 따라서, 환자들이 경험하는 증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인지행동치료와 적절한 약물치료의 조합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Reference

Zheng Y et al.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Prodromal Stage of Psychosis—Outcomes for Transition, Functioning, Distress, and Quality of Lif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chizophr Bull 2021; doi: 10.1093/schbul/sbab044

폴 얀센 조현병 학술상 수상

클리닉의 이태영 교수는 지난 2021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9차 환태평양정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폴 얀센박사 조현병 연구 학술상을 수상했다. 

폴 얀센박사 조현병 연구 학술상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정한 학술상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상으로 조현병(정신분열병)의 생물학적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정신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태영 교수는 휴지기 기능성 자기공명 뇌영상을 이용한 강박 및 망상의 뇌신경망 특성 전체커넥톰 분석에 대한 대표업적 및 지난 3년간 국제학술지에 45편의 논문을 발표한 성과를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이 교수는 앞으로 조현병, 조울병 및 발병 전 전구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병 전 인지기능, 혈액, 뇌영상의 변화를 이용하여 발병 및 치료반응을 예측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병의 발병을 예측하다

조현병을 발병초기에 최대한 빨리 진단하고 치료가 시작될 수록 예후가 좋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지난 이십여년간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중재하려는 시도는 이제 정신과 치료의 대세가 되었다. 특히 조현병이 아직 발병하지 않았지만 경미한 지각이상이나 왜곡된 사고를 경험하는 고위험 집단을 2-3년 추적조사하면 이들의 30% 정도가 조현병으로 발병한다는 알려졌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발병을 예방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정신증 발병위험이 높은 고위험 집단중에서 누가 발병을 할지 예측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은 형편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조현병 클리닉은 서울대병원 정신과 권준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정신증 발병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207명을 십년간 추적조사하였고 초기 임상증상 및 인지기능 변수들을 이용하여 발병을 예측하는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하였다. 본 예측모델을 이용하여 대상군을 발병위험에 따라서 3가지 하위집단으로 분류하였고 이들 중 특히 발병위험이 높은 집단은 최대 82% 까지 발병율을 보여주었으며 반대로 저위험 집단의 경우 4년간 추적조사기간 중 아무도 발병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본 예측모델은 단순히 경미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위험신호를 주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약물부작용을 경험하는 빈도를 줄여주며 반대로 초고위험 집단을 선별하여 좀 더 집중적인 관리감독과 치료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해준다. 앞으로 본 예측모델을 사용하여 막연하게 위험이 있다고 설명해주는 대신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서 현재의 상황을 정량적으로 해석하고 대비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ference

Lee TY et al. Prediction of psychosis: model development and internal validation of a personalized risk calculator. Psychol Med 2020;14:1-9

가장 효과가 좋은 항정신병약물은 무엇일까?

클로르프로마진의 발견 이후 현재까지 많은 수의 항정신병약물이 개발되었고 저마다 다양한 치료효과와 부작용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좋은 항정신병약물이 어떠한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은 환자마다 치료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약물 하나가 다른 약물보다 더 좋다고 하기는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최근 서울대학교병원은 2005년부터 10년간 항정신병약물을 처방받은 조현병 환자 1458명을 대상으로 항정신병약물의 효과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효능(efficacy)와 효과(effectiveness) 두가지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지표는 서로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효능은 단기간의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두는 반면 효과는 보다 더 장기간의 증상개선, 기능수준의 향상, 부작용 등 다양한 측면의 약물효과를 다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효과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얼마나 장기간 항정신병약물을 투약중단없이 유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곤 합니다.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많다면 약물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는 가정을 가지는 것이지요. 분석결과 위의 그림 처럼 클로자핀이 가장 탁월하게 장기간 투약중단 없이 약물유지를 하게 되는 약물로 판명이 났고 나머지는 서로 엇비슷 하지만 아리피프라졸, 올란자핀 등의 약물이 순위권에 있었으며 할로페리돈 블로난세린 등의 약물은 비교적 단기간에 치료중단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로자핀은 혈액학적 부작용 때문에 보통 1차 치료약제로는 잘 선택하지 않고 적어도 2차례의 기존 항정신병약물의 치료실패 이후 선택하는 약제입니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잘 되지 않는 조현병 치료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중요한 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

Oh S et al. Effectiveness of antipsychotic drugs in schizophrenia: a 10-year retrospective study in a Korean tertiary hospital. NPJ Schizophr. 2020 Nov 19;6(1):32.

항정신병약물 치료중단의 새로운 공식이 제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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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장기간의 항정신병약물의 치료유지는 조현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필수적이라고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항정신병약물은 대사장애, 지연성 운동장애, 그리고 잠재적인 대뇌피질의 용적 축소 등 여러 부작용이 수반된다. 따라서 환자들로서는 치료진과의 상의없이 약물치료를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하는 일이 빈번하여 원치 않는 치료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비록 조현병 환자들이라도 평생 약을 복용하지 않고 적절한 보조치료를 병행함으로서 사회적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근거들이 축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약을 어떻게 줄이거나 끊어야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혼란이 예상된다.  장기간의 항정신병약물의 사용은 도파민 D2 수용체의 도파민의 초과민성을 유발하고 이러한 초과민성상태는 약물용량감소에 재발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특히 급작스러운 투약중단은 대부분 3-9개월 이내에 높은 재발을 초래하게 된다. PET 을 이용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리스페리돈 용량 감량에 따른 도파민 D2 수용체의 점유율은 용량에 비례헤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용량에서 저용량 감량보다 저용량에서 최소용량으로 감량하는 것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도파민 수용체의 초과민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항정신병약물의 치료중단에는 예상보다 더욱 긴 기간동안 더욱 낮은 용량의 약물유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의 기복없이 오랜기간 항정신병약물을 유지하다가 약물복용을 중단할 계획이 생기게 된다면 치료진과의 상의하에 장기간에 걸쳐 정교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Reference

Horowitz et al. Tapering Antipsychotics Treatment. Jama Psychiatry 2020;doi:10.1001/jamapsychiatry.2020.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