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항정신병약물

대뇌의 도파민 수용체와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여 정신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약제들 입니다. 이들 약제들은 기본적으로 망상이나 환청 등의 양성증상에는 큰 효과가 있지만 무의욕, 무감동, 무쾌감, 정동둔마 등 음성증상이나 인지기능의 결함 등에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여줍니다.
- 리스페리돈
- 팔리페리돈
- 올란자핀
- 퀘티아핀
- 아리피프라졸
- 아미설피라이드
- 루라시돈
- 블로난세린
- 클로자핀
장기지속형 항정신병약물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기존의 먹는 항정신병약물을 화학적으로 재구성하여 개발되었으며, 주사를 통해 체내에 주입하며 약제가 서서히 혈류를 통해 작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대부분 한달에 한번 주사로 약효가 유지되어 매일 약을 먹어야하는 불편감을 완화해주고 있습니다.
- 리스페달 콘스타 ®
- 인베가 서스티나 ®
- 인베가 트린자 ®
- 아빌리파이 메인테나 ®
클로자핀
클로자핀은 1956년 첫 개발된 비교적 역사가 긴 항정신병약물입니다. 할로페리돈 같은 도파민 차단을 주된 역할로 하는 1세대 항정신병약물과 달리 세로토닌 등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관여하는 2세대 항정신병 약물로 장기간 치료에도 반응이 떨어지는 무의욕, 무감동 등의 음성증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기존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조현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로 알려져있습니다. 혈액내 과립구가 감소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효능에 비해서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치료효과로 인하여 일반적으로 정신과에서는 기존에 다른 두가지 종류의 항정신병약물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실패한 경우 클로자핀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로자핀은 음성증상의 개선 이외에도 기존에 항정신병약물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뻣뻣함, 손떨림, 침흘림 등의 추체외로 부작용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기타 항정신병약물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항정신병약물 이외에 다른 기전을 통하여 치료효과를 내는 항정신병약물들도 다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항염증제와 대뇌 글루타메이트 시스템에 작용하는 약제들이 있습니다. 이들 약제는 항정신병약물과 병용시 일부 증상개선 효과가 관찰되지만 아직 결과가 일정하지 않고 기타 잠재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 D-alanine
- D-cycloserine
- D-serine
- NAC
- Sarcosine
- 미노사이클린
- 아스피린
- 오메가-3 지방산
항정신병약물로 인한 부작용
항정신병약물들은 주로 도파민 차단을 통하여 정신증상을 완화하는 약효를 발휘하지만 동시에 과다한 도파민 수용체 차단으로 인하여 손떨림, 뻣뻣함, 침흘림, 졸리움, 변비, 입마름, 눈흐림,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정신병약물 개별 약제에 따라서 체중증가, 무기력, 혈당상승, 유즙분비, 생리불순, 발기불능, 심박동의 변화, 백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면 약물용량의 감량 하거나 부작용을 조절하는 약을 추가로 투여하여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용법의 변경, 약제의 변경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현병 질병 자체의 음성증상으로 인하여 무기력, 졸리움, 체중증가, 멍한 느낌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런 경우는 항정신병약물의 용량을 증량해야 오히려 증상이 완화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감별을 요하는 경우는 무조건 부작용으로 오인하지 말고 담당의사와 잘 상의하셔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