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많은 의료진들은 경미한 망상이나 환각을 경험하지만 아직 조현병을 진단받지 않은 정신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조현병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조현병의 치료제인 항정신병약물을 조기에 투여하여 발병을 예방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현재까지 뚜렷한 예방효과를 발견하지는 못한 형편이었다. 반면, 고위험군이 경험하는 외부 자극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나 그로인한 불안을 경감하기 위하여 약물치료가 아닌 인지행동치료가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다.  

최근 지난 십수년간 진행되어온 정신증 고위험군 대상의 인지행동치료 연구들을 집대성한 메타분석 결과 최대 2년까지 진행된 인지행동치료가 조현병의 발병을 예방해주며 또한 양성증상의 심각도 또한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점은 조현병으로의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약물투여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인지행동치료를 해야함을 시사한다. 다만,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환자들의 기능수준, 우울감, 삶의 질, 고통 등에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였다. 따라서, 환자들이 경험하는 증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인지행동치료와 적절한 약물치료의 조합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Reference

Zheng Y et al.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Prodromal Stage of Psychosis—Outcomes for Transition, Functioning, Distress, and Quality of Lif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chizophr Bull 2021; doi: 10.1093/schbul/sbab044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