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현재 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조현병 진단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망상과 환청의 치료를 위해 고용량의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체중증가나 떨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정부 지원하에 진행된 대규모의 중요한 임상연구가 발표되었는데 해당 연구결과 만성조현병 환자에서 최소한의 용량으로 약물을 유지하면서 상담치료와 가족지지치료 등을 병행하면 고용량의 항정신병약물만을 사용하는 것에 비하여 더욱 나은 치료성과를 보여주었다. 이런 결과는 앞으로 만성 조현병 환자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대개의 환자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질병이 밟여하며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있었다. 이때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항정신병 약물의 사용이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약물의 효과가 잘 발휘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 사용으로 인하여 체중증가, 졸음, 감정적인 무감각을 경험하여 이로 인하여 괴로워한다. 통계에 따르면 항정신병약물을 처방받는 환자들의 3/4 정도가 약물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였으며 보통 1년 반 정도의 시간 이내에 복용을 중단했다.
반면,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기존의 접근방식과는 전혀 다른 치료법으로 미국 매사츄세츠 의대의 정신과 올슨 교수는 마치 1980년대 핀란드의 개방형 대화치료와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를 이끈 미국 홉스트라 노스쇼어 의대 존 케인 박사는 미국 21개주 34개 커뮤니티의 클리닉을 무작위로 배정해 치료를 진행하였다. 이들은 연구팀을 훈련시켜 각 지역으로 보내고 증상 치료를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적절한 클래스를 열었으며 가족 구성원의 이해를 높히는 교육을 진행하였다. 또한 진단받은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일대일 상담치료를 통하여 망상과 환각 뿐 아니라 여러 정신과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연구 초기 고용량의 항정신병약물을 투여받는 환자군에 비하여 이러한 복합치료 환자군은 낮은 치료성과를 보였지만 2년 이상 장기간 추적조사를 완료한 끝에 이들은 결과적으로 더욱 많은 개선을 보여주었다. 미국 정신병연맹에서의 케네스 덕워스 닥사는 이러한 발견은 임상현장의 치료를 바꿀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Reference
Benedict Carey. New Approach Advised to Treat Schizophrenia. NYTimes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