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조현병 프로그램

난치성 조현병이란?

난치성 조현병이란 서로 다른 두가지 종류의 한정신병약물을 충분한 기간동안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일반적인 선입관과 달리 많은 조현병 환자들은 첫 발병시 치료를 잘 받으면 상당수가 증상이 회복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증상완화 이후 본인 스스로 약물사용을 조정하거나 임의로 복약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의 위험이 높아지며 2-3번의 재발 이후에는 증상의 호전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많은 만성 조현병 환자들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며 지속적인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어 병원의 입원을 반복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약물치료를 시도해보거나 보조적인 신경조절치료를 기존 약물치료에 더하여 추가로 시행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 본인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를 위하여 조금 더 노력을 해보면 매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난치성 조현병의 치료목표는 질병의 완치 보다는 증상의 완화와 기능수준의 개선을 통하여 입원을 최소한으로 하고 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클로자핀 

클로자핀은 1956년 첫 개발된 비교적 역사가 긴 항정신병약물입니다. 할로페리돈 같은 도파민 차단을 주된 역할로 하는 1세대 항정신병약물과 달리 세로토닌 등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관여하는 2세대 항정신병 약물로 장기간 치료에도 반응이 떨어지는 무의욕, 무감동 등의 음성증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내 과립구가 감소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효능에 비해서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치료효과로 인하여 일반적으로 정신과에서는 기존에 다른 두가지 종류의 항정신병약물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실패한 경우 클로자핀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로자핀은 음성증상의 개선 이외에도 기존에 항정신병약물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뻣뻣함, 손떨림, 침흘림 등의 추체외로 부작용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경두개직류자극술 (tDCS, transcranial Direct-Current Stimulation)

Source: Wright State Research Institute, Johns Hopkins Medicine

경두개 직류자극술은 머리에 조그마한 패치를 붙여서 2mA 정도의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뇌신경세포의 활동성을 조절하는 치료법입니다. 경두개 직류자극술을 통하여 저하된 전두엽의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과잉활성을 보이는 측두엽의 뇌기능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Brunelin 연구팀은 환청이 심한 조현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두개 직류자극술을 일주일간 하루 2회 실시하였습니다. 연구결과 경두개 직류자극술 실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하여 환청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이 효과는  3달 후 평가한 결과에서도 지속됨을 확인하였습니다. 경두개직류자극술은 아직 약물치료를 대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되나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보조적으로 시행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전기경련치료 (ECT, Electroconvulsive therapy)

일반적으로 조현병의 치료는 항정신병약물의 사용이 일차적입니다. 하지만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심하거나 임산부 등 일부환자에서는 약물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항정신병약물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치료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전기경련치료가 있습니다. 전기경련치료는 주로 양극성 기분장애나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많이 사용되나 조현병에서 보이는 긴장증이나 난치성 조현병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전기경련치료는 환자의 머리에 부착된 전극을 이용하여 20-30mA 정도의 전류를 흘려보내어 인위적인 경련을 유발하는 것으로 매우 빠른 치료효과를 특징으로 하며, 급성기가 아니라면 외래진료를 통하여 당일 시술 후 퇴원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안전한 시술입니다. 전기경련치료는 정신과의사와 마취과 의사와의 협진아래 진행되며 사전에 충분한 검진 및 준비 후 시작하게 됩니다.